[에듀플러스][평생교육 시대, 플랫폼이 답하다]“모든 분야 한 자리에서 배울 수 있도록…다양한 콘텐츠로 선택지 넓혔다”

③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가 데이원컴퍼니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데이원컴퍼니)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가 데이원컴퍼니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데이원컴퍼니)

성인교육 시장 내 카테고리가 확장하고 있다. 직무 교육과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생겨나면서 성인교육의 정의와 경계도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IT 교육으로 시작한 데이원컴퍼니도 바로 이 지점을 공략했다. 취미부터 특정 분야의 실무 영역까지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플랫폼에 망라했다. 에듀플러스는 성인교육 플랫폼 대표 기업 리더를 만나 현재와 미래, 그 안에서 진행 중인 혁신과 도전을 짚어본다. 세 번째 주인공은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다.

-성인교육이 다양해지고, 경쟁업체도 많아지고 있다.

▲성인 실무 교육 시장은 아직 명확히 정의돼 있지 않다. 데이원컴퍼니는 패스트캠퍼스를 시작으로 IT 중심 교육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면서 시장 자체를 함께 넓혔다. 성인교육 시장은 돈을 내고 배울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이 계속 발굴되며 확장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정해진 파이 안에서 여러 경쟁 업체가 시장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도 내가 배울 수 있었어?”라며 고객의 생각이 확장하고 있는 것을 따라가고 있다.

-패스트캠퍼스, 콜로소, 마이라이트 등 브랜드를 세분화한 이유는.

▲공부는 즐거움을 찾기보다 필요에 의해 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학습은 중도 포기하면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와 자극을 찾는다. 데이원컴퍼니 역시 하나의 브랜드로 모든 고객층을 포괄하기보다 각기 다른 요구를 가진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를 세분화했다.

-성인교육 시장에서 데이원컴퍼니의 높은 점유율을 가능하게 한 요인은.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유지해 온 '인하우스 프로듀싱 모델'이 핵심 경쟁력이다. 성인교육은 개인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학습이 이뤄져 개별 콘텐츠의 완성도가 곧 경쟁력이 된다. 콘텐츠 인하우스 프로듀싱 체계를 통해 실무·어학·취미 등 폭넓은 영역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높은 품질의 수준을 일관되게 유지했다.

이 모델의 또 다른 강점은 콘텐츠 권리를 자체 보유해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B2C 시장에서 검증된 콘텐츠를 B2B, B2G,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지속적인 고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다.

[에듀플러스][평생교육 시대, 플랫폼이 답하다]“모든 분야 한 자리에서 배울 수 있도록…다양한 콘텐츠로 선택지 넓혔다”

-교육시장에도 인공지능(AI) 트렌드가 불고 있다. 데이원컴퍼니의 대응은.

▲성인교육은 이미 활용되는 내용을 교육화하면 늦는다. AI가 대중적으로 확산될 것을 미리 예측하고 사전에 관련된 교육 콘텐츠를 기획했다. 이를 위해 해당 기술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를 미리 확보하고 기술이 등장했을 때 신속하게 콘텐츠를 제작·론칭한다. 산업 변화보다 한발 앞서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AI 학습자의 성향에 따라 접근 방식도 달리하고 있다. AI를 이미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에게는 최신 기술을 빠르게 학습해 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효율성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 사무직 종사자나 비전문직 학습자의 경우 AI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AI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효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설득한다. 성공으로 이어질 때도 있지만,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렌드에 따라 콘텐츠도 변화하나.

▲교육 포트폴리오의 3분의 1은 현재 트렌드인 콘텐츠를 따라간다. 2014년 처음 시작할 때는 현재 AI 기술의 원형인 인공신경망, 강화학습, 머신러닝이 주축이었다면, 이후에는 영상 편집, 유튜브 콘텐츠, 코딩 강의가 늘었다. 현재 론칭한 과정의 절반이 AI 과정으로 구성됐다.

-실험적 콘텐츠를 꾸준히 출시하는 이유는.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실험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이런 콘텐츠도 시장에서 통하는구나'라는 경험을 쌓고, 또 다른 학습과 통찰이 축적된다. 교육 시장도 영화나 드라마 사업과 비슷하다. 영화를 개봉하듯 새 콘텐츠를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보며 성공 사례의 범위와 규모를 넓혀갈 수 있다고 본다. 데이원컴퍼니는 한 달에 대략 50개 정도의 콘텐츠를, 1년이면 600개의 콘텐츠를 론칭한다.

-성인교육 시장에 대한 전망은.

▲한국에서 교육하면 입시를 떠올리지만, 입시는 그 시기를 벗어나면 끝난다. 성인은 요구만 있다면 재구매를 하게 된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돈을 더 벌기 위해, 기대수명이 늘고, 일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성인교육 시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회사가 나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고, 스스로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메가트렌드가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교육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데이원컴퍼니의 재구매율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배워 자신의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계속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