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AX(M.ax), 골든타임을 잡아라] LG AI 홈 미리 체험해보니

차가운 바람이 동장군의 시간이 왔음을 알려주던 11월 말 서울 모처에 마련된 LG전자 AI가전 테스트 공간. 이곳에서 LG전자의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다양한 LG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스마트 버튼 , 공기질 센서, 온·습도 센서, 도어 센서, 모션·조도 센서,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조명 스위치, 스마트 도어락)을 활용해 LG AI 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LG전자의 AI홈 허브 LG 씽큐 온. [자료:LG전자]
LG전자의 AI홈 허브 LG 씽큐 온. [자료:LG전자]

LG전자는 이르면 올 연말 또는 새해 초 일부 베스트샵에 고객들이 직접 AI 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쇼룸을 구축할 계획이다.

테스트 공간에 들어서며 “Hi LG, 오늘 우산을 가지고 나가야 할까? 그리고, 근처 맛집도 추천해줘”라고 연달아 질문해도 씽큐 온은 “네. 현재 기온은 영상 3도, 체감온도는 5도에요. 오후에는 비소식이 있어요. 외출하실 때 우산을 잊지 말고 챙기세요. 그리고 망원동 주변 맛집을 검색해 봤어요. 감성적인 분위기의 양식 레스토랑, 다양한 곁반찬으로 유명한 곳 등이 있어요”라며 복합 질문도 문제없이 대답했다.

“Hi LG, 나 우울해”라고 일상 대화를 걸어도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해줬다. “기분이 우울한 날도 있죠.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오늘 날씨가 좋으니 산책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라며 제안했다. 미리 LG 씽큐 앱을 통해, '우울할 때' 라는 루틴을 만들면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하고, TV를 켜는 등 보다 상세한 동작 설정도 가능했다.

“Hi LG, 나 이제 잘래”라고 말하면, “네, 취침 루틴을 실행할까요?”라며, 기존에 미리 설정해 둔 취침 루틴 실행을 제안해왔다. 이후 “응, 실행해줘”라고 명령하면, “취침 루틴을 실행하겠습니다. 실내 온도 24도, 습도 70%로 유지하고, TV와 전체 조명을 끄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라며 루틴을 실행하며 연결된 AI가전을 제어해줬다.

'귀가'라는 루틴을 설정해 놓으니 “Hi LG, 나 집에 왔어”라고 말해자 씽큐 온이 귀가 루틴 실행을 제안했다. 테스트 공간에 설치된 '스마트 도어락'을 시용해 현관문에 지문을 인식해 실내로 들어오는 상황을 연출하자 설정해놓은 귀가 루틴을 자동으로 실행됐다. 거실 조명이 켜지고 공기 청정기가 동작, IoT 블라인드는 닫고, 온풍기를 가동 하는 등 상세한 동작을 자동으로 수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실내에서 사용하는 AI가전 외에도 아파트 홈넷과 연동도 가능하다”라며 “씽큐 온에 'Hi LG, 엘리베이터 불러줘'라고 말하면 '네 엘리베이터를 호출할께요'라고 대답하며, 연결된 아파트 월패드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해준다”라고 설명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