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콜롬비아 농촌에 친환경 전력…KIAT, 태양광 설비 준공

KIAT-콜롬비아 친환경 전력 설비 준공 및 이양식 기념촬영사진. (왼쪽에서 2번째) KIAT 정재학 본부장. (왼쪽에서 3번째) 콜롬비아 엘레오노라 베탄쿠르 곤잘레스 국제협력청장. (가장 오른쪽)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에드윈 팔마 에헤아 장관. KIAT 제공
KIAT-콜롬비아 친환경 전력 설비 준공 및 이양식 기념촬영사진. (왼쪽에서 2번째) KIAT 정재학 본부장. (왼쪽에서 3번째) 콜롬비아 엘레오노라 베탄쿠르 곤잘레스 국제협력청장. (가장 오른쪽)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에드윈 팔마 에헤아 장관. KIAT 제공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콜롬비아 전력 소외 지역에 구축한 태양광 기반 친환경 전력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현지 운영 주체에 넘겼다. 전력망이 닿지 않던 농촌 마을에 첫 '빛'을 공급한 이번 프로젝트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사우스 협력 전략과도 맞닿아 향후 한국 기업의 중남미 시장 확장 교두보로 작용할 전망이다.

KIAT는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크레·라과히라 지역에서 산업·에너지 협력개발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추진한 친환경 전력 설비 준공식을 열었다. 2022년 착수한 이 사업은 총 294억원 규모의 '그린 에너지 ODA'로, 개발 소외 농촌 지역에 지속 가능한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태양광 전문기업이 참여해 수크레주 농촌 2000가구에 600W급 독립형 태양광 자가발전 시스템을 설치했다. 라과히라주 평화협정지역 폰도레스에는 태양광 2MW·ESS 8MWh 규모의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가 조성돼, 지역사회가 직접 운영하는 신재생 기반 미니 그리드 모델이 완성됐다. 기존 전력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 주민들의 전기 접근성과 생활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KIAT는 준공식에서 콜롬비아 주정부 관계자들과 사후관리 체계를 포함한 지속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ODA 사업은 '설치 후 종료'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안전점검·인정제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현지 설치 과정에서 기자재 규격·용량·시공 안전 기준을 준수했는지 확인하는 등, 한국형 전기안전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화재·감전 등 사고 위험도를 낮추도록 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콜롬비아에서의 성공적 완수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한국 기술·기업이 입지를 넓힐 중요한 이정표”라며 “실용적이고 현장 기반의 산업기술 ODA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IAT는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전기안전,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연계형 ODA 모델을 확장하고, 공적 개발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업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