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로 읽는 수원 상권…소상공인 성장 전략 공유

상권 성과·데이터 분석·하이브리드 순환형 모델 논의

수원도시재단이 1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2025 수원 상권활성화 콘퍼런스'를 열고 기념 촬영했다.
수원도시재단이 1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2025 수원 상권활성화 콘퍼런스'를 열고 기념 촬영했다.

경기 수원도시재단(이사장 이병진)은 지난 1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2025 수원 상권활성화 콘퍼런스'를 열고 상권 활성화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 상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수원지역 소상공인과 시민, 관계기관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에게는 '2026년 수원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 혜택이 제공됐다.

콘퍼런스는 '위기도 콘텐츠가 되는 시대, 트렌드로 환승하라'를 주제로 지역 상권의 구조적 변화를 짚고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데이터 분석과 현장 사례를 토대로 수원형 상권 활성화 방향을 공유했다.

1부 '성과공유회'에서는 상권활성화센터의 연간 성과와 수원시 상권 분석·모니터링 결과, 상권 공동마케팅 우수사례, 상권활성화 홍보 서포터즈 활동 성과 등이 소개됐다. 호매실역중심상가 골목형 상점가의 브랜드 개발·활성화 사업과 연무 골목형 상점가의 '올빼미 건강걷기 야시장'이 대표 사례로 발표됐고, 아주대 광고·마케팅 동아리 'AD Brain' 학생들의 사례 발표와 활동성과를 인정해 시장상(1팀), 시의장상(2팀),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상(3팀) 등 총 6개 팀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2부 포럼에서는 김승일 재단 경제본부장이 '데이터로 읽는 상권의 미래'를 주제로 수원 상권의 구조적 특징과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최광운 오늘의 빈집 연구소장은 'AI·데이터 기반 지역상권 진단과 맞춤형 상생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고, 패널토론에서는 수원 상권 침체 요인, 상인·행정 간 AI 활용 격차 해소, 수원형 하이브리드(순환형) 상권 모델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재단은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순환형 상권 모델'을 구체화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과 민·관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병진 이사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데이터 기반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드는 상권 전략을 공유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