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철 노동부 산안본부장, 쿠팡 야간노동 사망사고 재발방지 당부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3일 쿠팡 물류센터 최고안전책임자(CSO) 등을 만나 야간노동자의 사망사고 재발방지를 당부했다.

3일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오른쪽)이 쿠팡CFS 산업보건관리체계 점검 간담회에서 발언했다. [자료:고용노동부]
3일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오른쪽)이 쿠팡CFS 산업보건관리체계 점검 간담회에서 발언했다. [자료:고용노동부]

류 본부장은 이날 서울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의 CSO를 비롯한 현장 보건관리자들과 '산업보건 관리체계 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쿠팡에서 배송 기사와 물류센터 노동자 등 사고로 사망자가 8명 발생하면서, 재발 방지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부는 간담회에서 △야간노동의 작업량·작업강도 관리 △충분한 휴게시간 보장 △건강진단 실시 후 고위험군 노동자에 대한 적절한 사후관리 이행 등을 다시 점검하라고 요청했다.

노동부는 오는 10일부터 쿠팡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대상으로 장시간 야간노동, 휴게시간, 건강진단, 휴게공간 등 건강권 보호조치 관련 실태를 점검하고, 위험요인 및 개선 필요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적극 개선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류 본부장은 “야간노동자의 건강위험은 결국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신뢰에도 큰 위험이 된다”라고 지적하면서 “야간노동자의 건강권은 기업 여건에 따라 조정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물류산업이 반드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