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린에어 '액화수소드론', 글로벌 기술력 평가 '톱 10' 기록

호그린에어가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에 전시한  '액화수소드론'.
호그린에어가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에 전시한 '액화수소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모빌리티 전문기업 호그린에어(대표 홍성호)는 기존 배터리 드론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모델인 액화수소드론이 글로벌 기술력 평가에서 '톱 10'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호그린에어의 액화수소 기반 동력 시스템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큐와이리서치(QY Research)가 최근 글로벌 수소드론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술 경쟁력 평가에서 세계 9위에 선정됐다. 국내 수소드론 업체 가운데 10위권 이내의 순위를 차지한 업체로는 유일하며, 국내 굴지의 D사 보다 앞섰다.

호그린에어의 액화수소드론은 기존 리튬배터리 기반 드론이 20~30분 수준의 짧은 체공시간을 갖는 데 반해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고에너지 밀도·장시간 비행·저온 안정성 등에서 기존 배터리·기체수소 드론 대비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다. 국방·산업 모니터링·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잠재력이 높다.

이미 국내·외 무대에서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 공식 초청 전시한 데 이어 국내 대표 기술신용평가기관 나이스디앤비(NICE D&B)로부터 전체 평가 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5% 이내의 우수 기술기업에게만 부여하는 기술평가 T-2 등급을 획득했다. 광주시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정하는 '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정형 연료전지인 7㎾급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의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완성검사를 최종 통과했다.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이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엄격한 안전 기준을 모두 충족했음을 공식 입증한 것으로 도심형 분산전원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호그린에어는 지난 3~5일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테크페스티벌'에 참가해 액화수소드론을 선보였다.

홍성호 대표는 “액화수소드론은 이미 국제적으로 검증된 기술인 만큼 앞으로 글로벌 수소드론 시장을 비롯해 수소 기반 전원 시스템, 친환경 인프라 산업 전반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