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6학년도 정시 경쟁 격화…인문계 수시탈락 늘고 사탐런 영향 커져”](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05/news-p.v1.20251205.4a2002dec4a347ffb1db02997c248b4e_P1.png)
2026학년도 주요 10개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경쟁이 지난해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0개 대학 인문계 수시 지원자는 20만3543명, 선발 인원은 9305명으로 탈락자가 19만4238명에 달했다. 인문계는 수시 탈락자 수가 전년 대비 8.5%(1만5281명) 증가한 반면 자연계 탈락자는 6924명으로 3.4% 감소했다.
또한 금년도 사탐런 현상으로 사탐 응시생 중 2등급 이내 인원은 7만9611명으로, 3만7308명인 과탐의 두 배 이상이었다. 인원도 과탐에 비해 4만2303명 많아져 정시 지원 전략을 복잡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상 인문계학생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 응시생은 26만4355명으로 전년 대비 6만2089명(30.7%) 증가했다.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은 56.1%로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대치다. 반면 미적분·기하 선택자는 감소해 선택과목 간 쏠림이 강화됐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수능 응시 구도와 채점 결과 상황으로 볼 때도 인문계 학생이 늘었다”며 “사탐런으로 수시에서 유리했던 인문계 수험생은 정시 지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에듀플러스]“2026학년도 정시 경쟁 격화…인문계 수시탈락 늘고 사탐런 영향 커져”](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05/news-p.v1.20251205.0f391c02dc0b4242a572f6ea5244b1d7_P1.png)
반면 자연계 학생들은 과탐 고득점자가 줄고 자연계 수능 응시생이 동시에 감소한 상황과 의대 모집정원 축소 등을 고려한다면 자연계 학생들의 정시 판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유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수시 탈락규모의 전체적인 증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학년도 전국 수시모집 정원 대비 지원 건수로 볼 때 수시 탈락 규모는 전년 대비 12만155건으로 5.6% 증가한 상황이다. 서울 1만8057건, 경기 628건, 지방 10만1470건 등 지원 건수가 증가해 수시 탈락 규모가 전반적으로 늘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수시 탈락 규모가 높아져 정시 경쟁 구도가 지난해보다 높고, 상황에 따라 재수생 규모도 늘어날 수 있는 구도”라며 “지역의사제 도입 이슈도 있어 의대 모집정원 변수가 발생하면 현행 입시제도 마지막인 2027학년도에 대입 재도전이 집중될 수 있는 구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