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주 인디제이 대표, 국가AI위원회 자문위원 위촉…'눈치 AI' 기술력 인정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

인공지능(AI) 기반 감성 지능 및 인지 기억 통합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인디제이를 경영하는 정우주 대표가 대통령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국가AI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AI 서비스 상용화 경험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국가 AI 전략 수립에 활용할 기회를 얻게 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AI위원회는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총괄하며 국가 AI 전략과 핵심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정우주 대표는 서비스 AI 분야와 AI 스타트업 육성 정책의 현장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적인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 대표가 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인디제이의 독자적인 '눈치 AI' 기술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디제이의 '눈치 AI'는 단순한 지능(IQ)을 넘어 사용자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감성(EQ)과 공유된 추억(Memory)을 AI에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 기술은 사용자의 감정 및 상황을 분석하는 감성인식·상황인식 기술과 더불어,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을 활용하는 눈치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기존 LLM의 한계인 '기억상실증 지능'과 '피상적 공감' 문제를 해결한다. 이를 통해 신뢰성 높은 맥락적 응답을 생성하며,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3, 2024, 2026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디제이는 '눈치 AI'를 기반으로 기존의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전환(AX)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등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에 AI를 접목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자동차 제조 분야의 AX 적용과 시니어케어 영역의 AI 접목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정신건강 솔루션, 의료용 거대언어모델(LLM) 챗봇, 금융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기업용 커스텀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AI(AIaaS) 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API)를 성공적으로 제공해왔다.

정우주 대표는 이러한 실질적인 서비스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AI 기반 산업 고도화와 AI 스타트업 지역 생태계 구축 과제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우주 대표는 “AI의 마지막 퍼즐인 '관계와 맥락'을 이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국가 AI 전략에 반영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대한민국이 감성 지능 기반의 서비스 AI 분야를 선도하고, AI가 사용자에게 깊은 유대감을 제공하는 미래를 앞당기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