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적극 도입하는 등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8일 김범석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민) CEO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이하 배민파트너페스타)를 열고 내년도 배달의민족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참여 신청자가 약 5000여명에 달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배민파트너페스타는 '우리 가게의 내일을 찾는 항해'를 주제로 열렸다. 배민은 2020년부터 시작한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올해부터 배민파트너페스타로 개편하고, 외식업 전반의 성장을 도모하는 협력의 장으로 행사를 확대했다.
특히 김 대표는 AI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앞으로의 배민 2.0에서는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달의 전 과정을 더 똑똑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사장님들이 챗GPT나 제미나이 등을 활용해 조언을 구하는 것처럼, 외식업 분야에서는 배민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배민의 핵심 카테고리인 '한그릇'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실제로 한그릇을 출시하고 나서 7개월 만에 주문 수가 2000만건을 넘는 등 기존 고객이 아닌 신규 고객 유입에서도 성과가 있었다”며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된 만큼 앞으로도 한그릇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고객서비스(CS)와 배달 품질 강화를 위한 계획도 제시했다. 빠른 배차 진행과 함께 배달 속도 개선, CS 응답률 제고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백인범 우아한형제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배달앱 시장은 성장하지만, 라이더 수는 줄어 수요·공급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며 “배달과 고객서비스(CS) 품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가게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신규 기능도 소개했다. 배민은 매출·주문·광고 마케팅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게 통계' 지면을 개편하고, 리뷰 관리 등에 AI를 도입하는 한편 단골 고객 관리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배민파트너페스타에서는 성장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문가 강연과 시연 프로그램, 외식 서비스 관련 부스 등을 마련했다. △배민의 미래 방향성과 내년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비전 스테이지' △유명 셰프들이 생생한 요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라이브 쿠킹 스테이지' △AI 활용 비법 등 똑똑한 가게 운영 팁을 얻을 수 있는 '노하우 스테이지'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즐거움을 제공했다. 아울러 배민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룬 파트너를 조명하는 '2025 배민파트너어워즈' 시상식도 열렸다.
배민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눈 경험과 의견을 적극 참고해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