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에이티센스, 유무선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맞손

메디아나는 에이티센스와 유선 환자감시장치와 웨어러블 심전도 기술을 연동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동 개발·사업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병동, 외래, 수술 전후, 이송 등 임상 환경에서 환자 상태 변화에 맞춰 유무선 모니터링을 전환할 수 있도록 연속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메디아나 환자 감시 시스템(오른쪽)과 에이티센스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메디아나 환자 감시 시스템(오른쪽)과 에이티센스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메디아나는 현재 국내 약 3000개 병원에 환자감시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네트워크가 향후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의 확산과 웨어러블 ECG(심전도) 라인업 확대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티센스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인허가를 받은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EX871'은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돼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패치형 구조·방수(IP57)·연속 측정 기능 등은 장기 모니터링에서의 신호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메디아나 모기업인 셀바스AI는 유·무선 장비에서 수집되는 생체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위험 예측 모델 △이상 징후 탐지 알고리즘 △진단 보조 AI 등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통합 관제 시스템 고도화를 담당한다.

강동원 메디아나 대표는 “웨어러블 심전도 라인업 확대는 유선·무선 통합 모니터링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과정”이라며 “기존 병원 네트워크와 글로벌 유통 기반을 활용해 통합 솔루션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