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특례시는 지난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한국ESG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한국ESG학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ESG 성과를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상으로, 용인시는 세 영역에서 고르게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아 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환경 분야(E)에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13개 부문 177개 세부 과제를 수립해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632만톤을 기준으로 40%인 253만톤 감축을 목표로 건물·교통·폐기물·산업 전 분야에서 감축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기차 1만8000여 대와 수소차 733대를 보급하는 등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상에서 탄소중립 실천 확산도 ESG 평가에 반영됐다. 용인시는 에버랜드와 협약을 통해 일회용컵 사용량을 80% 이상 줄였고, 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을 제한하는 등 시민이 참여하는 생활 속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 환경교육도시로 재지정(2026년∼2028년)됐으며, 글로벌 기후에너지시장협약(GCoM) 우수도시 선정(2025년 3월), 기후적응 우수사례 환경부 장관 표창(2025년 6월)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미세먼지 개선 분야에서도 2022년부터 경기도 평가 4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환경 정책의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사회(S) 영역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와 인공지능(AI) 기반 돌봄체계 구축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용인시는 노인·청년·여성 등 대상별 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경로당 66곳을 조성해 노인 여가·복지 인프라를 강화했다. 또 AI 실버케어 '순이'(530명), AI 말벗 서비스(225명) 등 디지털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아동·청소년의 안전·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노인 일자리 6190개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써 왔다.
거버넌스(G) 분야에서는 민선8기 이상일 시장 공약 이행률 85%를 기록한 점과 함께 갈등진단 체계 구축, 국민행복민원실 재인증(2025년∼2028년), 모바일 전자고지 도입을 통한 연간 예산 2651만원 절감 등이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 혁신 사례로 평가됐다. 행정 신뢰도와 재정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시는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목표로 한 시의 ESG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아 보람을 느낀다”며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사회적 포용과 투명한 거버넌스 구현을 통해 용인을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의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기흥캠퍼스 투자 등으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도시인 만큼, 앞으로도 ESG를 늘 염두에 두고 정책을 개발·시행해 용인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