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재해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에스원이 산업현장 특성에 맞춘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원은 산업재해 예방하는 AI 기반 'SVMS 안전모니터링', 화재·가스누출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 '블루스캔', 무단 출입 차단하는 '얼굴인식리더'를 제공한다.
'SVMS 안전모니터링'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AI가 선제적으로 감지한다. AI 알고리즘 탑재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이 △안전모 미착용 △방독면 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쓰러짐 △단독 작업 △화재 등 6가지 위험 상황을 실시간 분석한다. 이상 징후 감지 시 안전 담당자에게 즉시 스마트폰 알림을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동원로엑스는 화학물질 특화 물류센터 운영을 위해 SVMS 안전모니터링을 도입했다. 불꽃, 연기, 온도 급변 상황을 자동 감지하는 기능까지 더해 화재 위험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블루스캔'은 발전기, 전기실, 기계실 등 핵심 설비에 IoT 센서를 부착해 화재, 누수, 정전, 가스누출 상황을 실시간 감지, 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이상 발생 시 담당자에게 자동 알림을 전송해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즉시 통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 용산구청은 노후화된 주민센터 13곳에 블루스캔을 도입해 화재·누수·정전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야간·주말에 상주 인력을 추가 배치하지 않고도 안전관리 공백을 해소한 것이다. 용산구청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관내 40여개 경로당에도 블루스캔을 확대 적용했다.
'얼굴인식리더'는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99.97% 이상의 정확도로 신원을 확인해 미인가자의 위험구역 진입을 차단한다. 산업현장은 근로자가 장갑을 착용하거나 손에 장비를 들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지문·카드 방식보다 얼굴인식이 보안성과 편의성 모두에서 유리하다.
특히 인증 속도는 0.6초에 불과해 별도의 동작 없이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 최대 등록 인원이 5만명으로, 대규모 산업단지에도 도입 가능하다.
에스원 관계자는 “AI 기술 기반의 사전 예방 체계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며 “48년간 국가 주요 시설을 지켜온 노하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이 안심하고 경영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산업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