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수능 '불영어' 자연계 타격…SKY 영어 평균 1.7→2.6등급 급락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수능에서 난도가 높았던 영어 영역이 자연계 상위권의 등급 하락을 불러온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11일 종로학원이 정시 지원 5만686건 수능 표본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능 채점 결과 발표 직후 표본조사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인문계 지원자 등급은 1.8등급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반면 자연계열은 1.7등급에서 2.6등급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10개 대학으로 확대해도 인문계보다 자연계 지원자의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인문계 지원자 표본조사에서 전년도와 같은 시점 지원자의 영어 등급 평균은 2.0등급에서 2.2등급으로 하락했다. 자연계 지원자는 2.0등급에서 2.6등급으로 하락 폭이 인문계에 비해 더 컸다.

[에듀플러스]수능 '불영어' 자연계 타격…SKY 영어 평균 1.7→2.6등급 급락

이 같은 영어 성적 변화는 정시 경쟁률과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어·수학·탐구 성적이 비슷한 점수대 대학 중에서도 영어 반영 비율에 따라 합격 점수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충족한 학생 중 수능 고득점자가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내신보다 수능 변별력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에서 수능 고득점자가 얼마나 합격하느냐에 따라 정시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24일 수시 추가합격까지 모두 종료된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