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한국AI서비스학회 첫 전국대회…고교생 'AI 창업'이 현실로”

한국AI서비스학회가 11일 개최한  '제1회 전국고등학교 AI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거꾸로캠퍼스의 캠파나 팀이 기념 촬영했다. (사진=이지희 기자)
한국AI서비스학회가 11일 개최한 '제1회 전국고등학교 AI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거꾸로캠퍼스의 캠파나 팀이 기념 촬영했다. (사진=이지희 기자)

전국 고교생들이 인공지능(AI)시대에 AI의 새로운 가치를 이끌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한국AI서비스학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AI서비스학회 창립기념학술대회'를 열고 국내 최초 '제1회 전국고등학교 AI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경진대회 금상 수상 팀은 거꾸로캠퍼스의 캠파나 팀(류시현, 김상민, 정서영)으로 '쿡스텝스'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쿡스텝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요리 가이드로 HMR 조리법을 음성 등 비시각적 정보로 변환해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은상은 경산여고 포그니 팀(장아연, 박경미, 이지안, 안지윤)이 독거노인을 위한 이동형 반려 로봇 '코그니'로 은상을 수상했다. 옷장 속 방치된 의류 활용을 위한 코디 서비스인 '리핏'을 소개한 거꾸로캠퍼스 슬로우즈 팀(김제중, 김유하, 지수연, 배의진)은 동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은 총 4팀으로 △대전대신고 RobotinXR 팀(이경민) △거꾸로캠퍼스 푸드렌즈 팀(정건호, 손라임) △양영디지털고 멜론망고 팀(강민지, 김진완, 장윤재, 최인섭) △서울용산국제고 아키애플 팀(전재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진대회 수상팀에는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50만원, 장려상 3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졌다. 금상을 수상한 캠파나 팀은 “AI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 입장에서 이번 상이 큰 의미가 있다”며 “수상에서 끝내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듀플러스]“한국AI서비스학회 첫 전국대회…고교생 'AI 창업'이 현실로”

이번 경진대회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고교생 대상 대회로 한국의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한국AI서비스학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수상팀 외에도 본선에 진출한 고교생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한편 학술대회에서는 산업 리더의 AX 전략 발표와 명사 특강도 함께 진행됐다. 산업별 특화 세션에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를 맞아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김대훈 로이드케이 대표가 연사로 나서 한국형 AX 전략과 제조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지용구 더존비즈온 부사장 △업스테이지 최훈 이사 △박성혁 KAIST 교수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사업단 단장 △KT AI 퓨처랩 배순민 소장 △김정환 KBS PD △김범수 PWC 상무 △박은지 태재대 교수 등이 앞서가는 리더의 AI 지혜를 나눴다. 김미경 MKYU 대표와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문명사적 대전환기의 생존법과 통찰력을 공유했다.

학술 세션에서는 학회 회원들의 최신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한국AI서비스학회 최우수 논문상 및 우수 논문상도 시상했다.

한국AI서비스학회 관계자는 “AI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획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학회의 목표”라며 “본선에 진출한 고교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표는 AI 서비스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