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명가, '5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전남 수산 中企 글로벌 경쟁력 입증

전남지역 대표 해양수산기업 바다명가가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전남지역 대표 해양수산기업 바다명가가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지역 대표 해양수산기업 바다명가(대표 김자영)가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무역의 날에는 1689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받는 가운데 해양수산 분야 중소기업이 뚜렷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바다명가의 수상은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바다명가는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수산식품의 해외수요 확대 및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러·우 전쟁과 미국발 관세 인상 여파 등 수출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자체 개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판로 개척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실적은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전남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 사업의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 지역 강소기업의 수출역량 향상을 위해 해외시장을 조사하고 바이어를 매칭했으며 국내·외 수산·식품 박람회 참가 지원과 다각화 되어가는 수출 시장의 수요에 맞춘 인증을 취득하도록 도왔다.

이러한 종합적 지원으로 바다명가는 단기간에 해외 판로를 확장하고, 안정적인 물량 공급 기반을 확보해 500만불 수출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진흥원 관계자는 “바다명가의 수출탑 수상은 단순한 실적을 넘어 전남 지역 해양수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 사업은 해양수산부, 전남도, 목포시의 매칭 사업으로 전남바이오진흥원과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전남도내 해양·수산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 및 초기 자금 지원 △기술 개발 및 아이템 투자 유치 △해외시장 개척 △국내·외 박람회 참가 등 종합 지원으로 지역 해양수산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