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승무원 비상 대응 'XR 교육 콘텐츠' 개발

코레일이 개발한 XR교육 활용 모습
코레일이 개발한 XR교육 활용 모습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운행 중 승무원 비상 대응을 위한 '확장현실(XR)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업무 현장에 본격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XR 콘텐츠는 KTX-산천 승무원 핵심 안전 업무를 실제와 같은 가상 환경에서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HMD)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직원들이 열차 응급조치, 고장 대응 등을 3차원(3D) 환경에서 익힐 수 있다.

이를 통해 열차 사고·장애 발생 시 대응 요령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어 비상 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개발된 XR 콘텐츠는 승무원 비상대응을 포함해 KTX-산천 기관실 주요장치 학습, 승강장안전문(PSD) 이례상황 초동조치, 실물 소화기 화재진화 시뮬레이터, 고속선 및 일반선 선로전환기 수동취급 등 모두 6개 과목이다.

코레일은 XR 콘텐츠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훈련할 수 있는 콘텐츠, XR 콘텐츠 제작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3D 모델링 자동화 도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윤재훈 코레일 AI전략본부장은 “콘텐츠 개발은 AI와 XR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경영의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에 맞춰 디지털 기반 교육 콘텐츠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