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재단, 생활데이터로 강북구 시민안전 인프라 강화

데이터 기반 생활안전 인프라 우선 설치 지역 도출 과정. 자료=서울AI재단
데이터 기반 생활안전 인프라 우선 설치 지역 도출 과정. 자료=서울AI재단

서울AI재단은 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 운영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환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골목길 안전·청결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시설 설치 우선지역을 도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북구가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빌라관리사무소'는 빌라, 다세대 등 소규모 공동주택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공공서비스다. 재단 AI데이터분석팀은 해당 사업지역을 대상으로 생활데이터 정밀 분석을 추진했다.

무단투기 단속용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우선 설치지역은 민원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됐다. 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 운영 지역에서 접수된 무단투기 민원은 총 855건으로, 번1동·삼양동·수유1동 3개 동에 전체의 74%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는 이를 근거로 삼양동·송천동·수유1동·수유3동 등 4개 지역에 이동형 무단투기 단속 CCTV 8대를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보안등 입지 분석에서는 학교·시장·주택가 등 야간 보행이 많은 생활권에서 안전시설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북구는 12월부터 고보조명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기반 시설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비상안심벨은 여성·고령층 등 안전취약 계층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설치 대상이 도출됐다.

재단은 이번 분석을 통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시설의 설치 우선순위를 객관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책 실효성과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은 생활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의 안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재단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의 불편과 위험 요소를 도출함으로써 서울시 행정이 보다 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