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현직 개발자가 말한 AI 커리어…울산대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AI 트렌드 특강' 성황”

13일 울산대에서 열린  'AI 트렌드 특강, 현직자와의 토크콘서트'에서 AI·SW 분야 현직자들이 객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티에듀)
13일 울산대에서 열린 'AI 트렌드 특강, 현직자와의 토크콘서트'에서 AI·SW 분야 현직자들이 객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티에듀)

빠르게 변하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현직자의 생생한 경험을 들어볼 기회가 마련됐다.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가 주최하고 이티에듀, 에듀플러스가 주관하는 '재단법인 미래와 소프트웨어 2025 AI 트렌드 특강'이 13일 울산대에서 열렸다.

시스원, 울산대, 울산대 SW중심대학사업단,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특강은 AI·SW 분야 진로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취업·이직 준비생,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김상균 경희대 교수의 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준원 퓨리오사AI 이사, 이동운 한화시스템ICT 프로, 손병홍 시스원 연구소장 등 현직자가 직접 연사로 나서 개발자의 커리어 여정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로 구성했다.

특히 퓨리오사AI 등 AI·SW 기업의 현직 개발자와 보안 전문가들은 취업 준비에 대한 조언을 비롯해 해당 분야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세세하게 전달하며 호응을 끌어냈다.

이준원 퓨리오사AI 이사는 'AI 추론 시대의 고성능 반도체'를 주제로 전 세계 AI 및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면서 퓨리오사AI의 기업 비전을 공유했다. 이동운 한화시스템ICT 프로는 '직장 선택 기회와 기준을 잡는 시간'을 주제로 현실적이고 실무적인 취업 로드맵을 설명했다.

[에듀플러스]“현직 개발자가 말한 AI 커리어…울산대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AI 트렌드 특강' 성황”

토크콘서트 이후 이어진 현장 질의 시간에는 AI 분야에 대한 전망과 취업 전략 등에 관해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IT 비전공자도 대기업 취업이 가능할지 묻는 질문에 이동운 한화시스템ICT 프로는 “전공보다는 대학생활 동안 무엇을 했는지, 어떤 태도와 잠재력을 가졌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는 “비정공자인데 IT와 AI 분야에 관심있다. 무엇부터 공부하면 좋은지 알고 싶다”고 질문했다. 손병홍 시스원 연구소장은 “개별 기술을 깊이 파고들기 전에 IT 분야 전반의 영역과 큰 틀, 산업 구조와 각 영역의 역할을 먼저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핵심은 IT 분야의 큰 구조를 이해한 뒤 자신의 관심과 강점이 기술 중심인지, 비즈니스·운영·컨설팅 등 비기술 영역인지부터 점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강 및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조준현(울산대 4학년) 씨는 “이번 강연을 들으면서 AI 발전에 따른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진로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면서 “아무리 AI가 발달해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고객과 기술을 이해하는 역할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한다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고 전했다.

토크콘서트 이후에는 따로 마련된 진로상담 부스에서 AI·SW 인재 채용 및 진로 상담도 이뤄져 취업 준비생과 이직자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달했다.

이상훈 미래와소프트웨어 이사장은 “AI를 두려워하기보다 도구로 받아들이고, AI와 공존하며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적응하는 자세가 AI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