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최근 프랑스 대표 유통체인 까르푸에 자사 '식물성 메로나'가 공식 입점했다고 15일 밝혔다. 식물성 메로나 멜론맛, 망고맛, 코코넛맛 제품이 프랑스 고객을 만나게 됐다.

메로나 멜론맛은 까르푸가 주최하는 '혁신대상' 지역·해외 부문에서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에 없는 독창적인 맛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혁신상을 받으면서 경쟁력도 입증했다. 수상 이후 프랑스 전역 1300여개 까르푸 매장에 식물성 메로나를 입점시키는 성과로 이어졌다.
빙그레는 까르푸 공식 입점을 계기로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식물성 메로나는 까르푸 뿐 아니라 프랑스 내 다양한 아시안 마트 체인망에 입점한 상태다.
한편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유럽 지역에서 수입 유제품에 높은 비관세 장벽이 적용되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배합하고 실험한 결과 메로나 고유 질감과 풍미를 살린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