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은 부산에서 태국 COET·TABEE, 필리핀 PTC와 함께 '3국 공학교육 협력 서밋(ABEEK·COET/TABEE·PTC Trilateral Engineering Accreditation Cooperation Summit)'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ABEEK이 주관한 이번 만남은 국제 공학교육인증 협의체인 워싱톤어코드 산하의 3개국 공학교육 인증기관들이 함께 모여 실질적인 학생교류와 대학 간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이끌어 낸 자리다.
세 기관은 향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만나 논의하는 공식 '서밋(Summit)'을 운영한다. 2026년 서밋과 첫 Capacity Building 워크숍은 내년 7월 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워크숍에서는 태국·필리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을 포함해 △현지 기업과의 공동 캡스톤 프로젝트 수행 △취업 연계 프로그램 △공학교육 우수사례 공유 △국제 캡스톤 경진대회 추진 등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다룬다. 3국 간 실질적인 산학협력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각 국의 공학교육인증 대학과 프로그램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3국 공학인증기관들은 2026년 10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대학 입시 박람회(College Fair)에도 공동 참여한다. 국내 공학인증 대학과 학과들은 현지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접 상담을 제공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필리핀 유학생 유치를 위한 대학 홍보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에듀플러스]한국공학교육인증원, 태국·필리핀과 3국 공학교육인증 협력 서밋 개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15/news-p.v1.20251215.1381191914134004a1e26aa44ed61e33_P1.png)
한국 대학의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 정보를 양국 교육부 및 관련 기관의 공식 채널을 통해 학생들에게 안내할 수 있는 홍보·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하기에도 의견을 모았다.
또한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워싱톤어코드 인증을 받은 기관 간·대학 간 매칭 및 협력 연결 구조를 마련하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를 통해 두 나라 학생들의 국내 인증대학 진출 (복수학위, 대학원 진학 등)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ABEEK은 국내 공학인증 대학에 태국·필리핀의 우수한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대학 간 혁신적인 공학교육정보를 교환하고 협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연결 역할을 강화한다.
태국·필리핀을 시작으로 향후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인증기관과도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전체가 참여하는 공학교육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우승 원장은 “이번 만남은 단순히 협약을 맺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학생과 대학이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시작점”이라며 “한국의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아시아 여러 나라와 연결해 우리 대학들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