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로벌 도시경쟁력 '톱5' 눈앞…싱가포르와 초접전

2025-GPCI 평가 순위 결과(1~20위)
2025-GPCI 평가 순위 결과(1~20위)

서울시가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 Global Power City Index)'에서 2년 연속 세계 6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025년 평가에서는 전년 대비 종합점수가 95점 상승하며 10위권 도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점수 상승을 나타냈다. 5위 싱가포르와의 점수 차도 불과 5점까지 좁히며 글로벌 '톱5' 도시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모리기념재단에 따르면 서울의 2025년 GPCI 종합점수는 1288.1점으로, 전년보다 94.8점 상승했다. 같은 6위를 유지한 가운데, 5위 싱가포르(1293.1점)와의 격차는 지난해 98점에서 5점으로 대폭 축소됐다. 상위권 도시 중 점수 상승 폭만 놓고 보면 서울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셈이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도시 경쟁력의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강화된 결과로 해석했다.

GPCI는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를 기준으로 세계 주요 도시의 종합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전 세계 48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유네스코, OECD 등 국제기구 통계와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다. 올해는 평가 항목이 기존 26개에서 27개로, 세부 지표도 70개에서 72개로 확대되며 분석의 정밀도가 높아졌다.

분야별로 보면 서울은 전 영역에서 순위 하락 없이 상승 또는 유지를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경제·문화교류·거주·환경·교통접근성 등 5개 분야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연구개발 분야는 순위 변동 없이 5위를 유지했으며, 서울의 핵심 경쟁력 분야로서 세계 최상위권 수준을 재확인했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은 주요 글로벌 도시들과의 격차를 뚜렷하게 줄이며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시민 삶의 기반을 촘촘히 강화하고, 규제 혁신과 미래 산업 투자를 통해 기업과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는 환경을 조성해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