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DHP 실리콘밸리 부트캠프 2026'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23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부트캠프는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 진출 성장 가속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했다. 서울 소재 창업 10년 이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기업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약 3개월간 DHP의 집중적인 육성을 받게 된다. 1월에는 국내에서 글로벌 역량 진단과 글로벌 벤처캐피털(VC)·선배 창업자의 멘토링을 진행한다. 2월부터는 참가팀 전원이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2주간 합숙하며 고강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참가팀은 현지에서 실리콘밸리 VC라운드 테이블, 실리콘밸리 헬스케어 창업자 네트워킹, 전문가·잠재 고객 인터뷰 등으로 미국 사업·투자 유치 기회를 확보하고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다. 미국 현지 프로그램은 와이컴비네이터 출신의 창업자이자 500글로벌 심사역 출신의 피터 신 대표가 이끄는 전문 액셀러레이터 아웃썸과 협력한다.
참가 기업에게는 교육·네트워킹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방문 프로그램의 숙박, 교통, 식사 등 현지 체류 비용을 무료로 지원한다. 항공권 비용은 부담해야 한다. DHP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 중 두 곳 이상에 직접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우수 기업에게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 추천과 DHP 2026 데모데이 발표 기회를 부여한다.
최윤섭 DHP 대표는 “이번 실리콘밸리 부트캠프는 단순 탐방이 아니라 스타트업이 평소 만나기 어려운 현지 전문가와 직접 교류하며 실질적인 사업·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DHP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유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