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넷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양자 정보통신·지원기술 사업화 발굴 사업을 통해 'COT급 패킷(PTN) 기반 양자암호 전송장비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기간망을 비롯해 지자체·공공기관·기업자망 대부분은 패킷(PTN) 기반 전송망으로 구축되어 있다. 그러나 기존 양자암호통신 장비는 주로 광전송망 기반의 회선형 구조에 맞춰 개발되어 왔기 때문에, 공공·지자체·기업망에서 주로 사용되는 패킷(PTN) 기반 전송 인프라와는 직접적인 연동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RT급의 소용량 PTN 기반 장비가 개발되었지만, 실제 네트워크 구성에서는 서비스 집선을 담당하는 COT(Central Office Terminal)급 장비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에 따라 PTN 기반의 COT급 양자암호통신 장비 개발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과제로 꼽혀 왔다.
우리넷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용화된 PTN 기반 전송장비에 '유니트(모듈)' 형태로 양자암호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 이 방식은 기존 통신장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며, PQC(Post-Quantum Cryptography) 기능과의 융합을 통한 보안성 강화, 운영비용(OPEX) 절감 효과 등 다양한 산업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우리넷은 시스템 하드웨어 시제품 개발을 완료해 공인시험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증을 완료했으며 향후 KCMVP 인증을 획득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요기관인 SK브로드밴드와 자체 검증 추진 후 B2B 시장에 공급 사업을 확대해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시장 확대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