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은 17일 대전 본원에서 '2025 주요사업 우수사례(Best Practice) 공유회'를 개최하고, 연구 협력을 통해 창출된 5대 주요 연구성과 중 '2025 최우수사례' 1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요사업 우수사례 공유회는 연구 분야와 조직 간 칸막이를 해소하고, 기관 내 연구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운영해 온 대표적인 내부 혁신 프로그램이다. 단일 연구실이나 개별 과제 중심이 아닌, 여러 연구 조직이 협력해 만들어낸 성과를 발굴·확산함으로써 융합 연구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구원 내부 평가를 통해 사전에 선정된 5개 연구성과가 우수사례 후보로 소개됐으며, 약 200여 명의 연구원 구성원이 참석해 각 후보 사례 발표를 듣고 모바일 현장투표에 직접 참여했다.
생명연은 연구 협력의 완성도, 연구성과의 파급력, 향후 확장 가능성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아 심사위원 평가와 현장투표 결과를 종합했으며, 그 결과 '맞춤형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위한 바이오-리폼 플랫폼 구축' 성과가 2025 주요사업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해당 성과는 BT·IT·NT 기술을 융합해 맞춤형 바이오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플랫폼으로, 고다양성·고특이성 나노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연구 분야 간 협력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와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개별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 다른 연구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칸막이 없는 융합 연구'의 대표적 모델로 주목받았다.
권석윤 원장은 “우수사례 공유회가 연구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협력성과들이 향후 국가대표급 대형성과로 이어져 국가 바이오 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생명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연구 현장의 혁신 노력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임무형 연구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