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손해보험협회와 고의 자동차사고 사전 예방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음성안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금감원과 손보협회는 고의사고 다발지역 35곳을 선정해 내비게이션 앱으로 고의사고 위험성을 안내하는 방안을 도입한 바 있다.
해당 제도 시행 이후 고의사고가 약 21.1%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4월부터 지역과 이용앱이 확대된다. 고의사고 다발지역은 기존 35곳에서 100개로 확대 선정한다. 티맵과 카카오내비 외 네이버지도에서도 음성안내가 시행된다.
고의사고 지역 진입 150m 전부터 음성안내가 시작돼 빈발하는 사고유형에 대한 팝업을 통한 안내 기능이 추가된다.
금감원은 손보협회와 함께 최근 3년간 자료를 바탕으로 고의사고 다발지역 및 사고 유형을 분석·선정해 내비게이션 3사(티맵, 카카오, 네이버)에 송부할 방침이다. 내년 4월 시행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의 교통사고 등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선량한 국민 부당한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금감원과 손보협회 및 내비게이션 3사는 음성안내가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매년 반기마다 협력할 예정”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