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AI 서비스전문기업 아이엔소프트가 KT와 플랫폼 기반 멀티 AI 에이전트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전환(AX) 가속화에 나선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기업 고객이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공급에 나선다. 특히 복잡한 업무를 여러 AI 에이전트가 분담·협업하는 환경을 국내외 시장에 확산시키고, 엔터프라이즈 AI 전환(AX)을 본격적으로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엔소프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이 단일 챗봇 수준을 넘어 각 업무를 전담하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설계·배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설계·개발 문서 자동 생성, 운영 매뉴얼·FAQ 작성, 사내 규정·정책 기반 상담, 프로젝트 관리 리포트 작성 등 업무 단위별로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만들고, 이들이 서로 협업하도록 워크플로우를 구성하는 형태다.
KT는 멀티 AI 에이전트 기술 기업인 크루AI 등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이엔소프트는 이번 MOU를 통해 해당 사업의 핵심 구축 파트너로 참여한다.
KT는 통신·클라우드 인프라와 국내외 채널을 기반으로 시장 개척과 서비스 공급을 담당하고, 아이엔소프트는 생성형 AI, 멀티 에이전트 설계·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고객 환경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과 레퍼런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멀티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 가능한 형태로 패키지화해 제공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아이엔소프트 관계자는 “요구사항 정의, 데이터·시스템 연계,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설계, 운영·튜닝까지 일련의 과정을 템플릿 기반으로 체계화해 고객이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를 단기간에 구축·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