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는 '제3 금융중심지' 지정으로 핀테크 기반 금융특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최근 금융위원회가 새해 발표할 '제7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2026~2028년) 마련에 공식 착수함에 따라 서울·부산에 이어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문재인·윤석열 정부에 이어 사실상 3번째 도전에 나선으로 이번에는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는 이미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대 총 3.6㎢를 금융중심지로 설정했다.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등 지역 특화 인프라를 핀테크 산업과 접목한 차별화한 금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1600조원대에 달하는 기금운용기관 클러스터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1213조원)를 중심으로 공무원연금·사학연금·한국투자공사(KIC)·교직원공제회 등이 집적돼 있어 자산운용 기반의 생태계가 이미 구축돼 있다는 평가다.
지난 8월에는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원을 전국 최초로 핀테크 육성지구로 지정해 금융 신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혁신 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발판도 확보했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금융기관 유치 및 집적화를 위한 사업용 설비 설치 자금을 비롯해 신규 채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받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금융중심지 지정이 핀테크 기반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과 한국투자공사 등 추가 금융기관의 이전도 성사시킬 수 있는 동력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전북은 글로벌 금융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금융중심지 지정은 국가가 공인하는 전략적 금융 거점이라는 상징성과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고, 금융기관 이전 및 연관 산업 육성의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