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벤처투자 유치 연평균 14.5% 증가

BISTEP, 벤처투자·상장기업 분석 보고서 발간
기술 기반 창업기업 비중 증가 확인

부산 벤처투자 유치 실적(벤처투자종합포털 2021~2024, 지역별 투자유치 재가공)과 상장 시장별 상장 기간. BISTEP 제공
부산 벤처투자 유치 실적(벤처투자종합포털 2021~2024, 지역별 투자유치 재가공)과 상장 시장별 상장 기간. BISTEP 제공

지난해 부산 지역 벤처투자 유치 실적은 1842억원으로 역대 최대였고 최근 4년간 벤처투자 유치 규모도 연평균 14.5%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수치는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원장 김영부)이 최근 발간한 '부산 지역 대학 인재 및 산업 구조로 바라본 정주 환경' 분석 보고서 산업 분석 파트에 실린 내용이다.

BISTEP은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출범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의 지역 주도 및 고도화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 산업 분석 파트는 부산 지역산업 인재 흡수 역량에 초점을 맞춰 △산업 현황 △산업 경쟁력 △산업 생태계 △일자리 현황 △산업 특화도 등을 집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지역 벤처투자 유치 규모는 2021년 1228억원에서 지난해 1842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최근 4년간 벤처투자 유치 규모도 연평균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기술 기반 창업기업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어 부산 창업·투자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을 띠었다.

부산 상장기업 82개 가운데 2000년대 이후 상장한 기업이 50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창업 후 상장까지 10년 이내인 비중이 높았다.

보고서는 부산 상장기업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세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산 지역 근로자의 근로 여건과 정주 의사 관련 통계를 기반으로 근로자 정주 확대를 위해서는 첨단 기술 기반 상장기업 육성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단순 창업 지원을 넘어 첨단 기술 기반 상장기업 육성을 위해 잠재력 높은 스타트업에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면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고용 파급력 제고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