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고려대, '2025 대학 기후위기 대응 실천 평가' 1위 등극

고려대 전경(사진=고려대)
고려대 전경(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가 기후위기 대응 실천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 지속가능원은 최근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발표한 '2025 대학 기후위기 대응 실천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서울시 내 온실가스 다배출 상위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캠퍼스 일상에서의 기후위기 대응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현장 중심으로 점검해 이뤄졌다.

고려대는 지난해 14위에서 1년 만에 1위로 도약했다.

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선언적 목표에 그치지 않고 평가 기준과 직접 맞닿은 구조적 개선을 이뤄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분리배출 체계 정비와 다회용기 인프라 확충 등 기본 시설을 갖춘 데 이어, 기후·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전담 체계를 운영하며 정책 집행력과 관리 역량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에듀플러스]고려대, '2025 대학 기후위기 대응 실천 평가' 1위 등극

고려대는 시설·운영·인식 전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설 부문은 재활용에 용이한 분리배출함을 정비하고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캠퍼스 전반의 실행 환경을 개선했다.

구성원 인식 측면에서도 다회용기 사용률과 분리배출 정확도가 개선됐으며, 대학 본부와 구성원 간 협력 체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대학생 모니터링단 50명이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직접 캠퍼스를 방문해 조사했으며 총 15개 정량·정성 지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신재혁 고려대 지속가능원장은 “이번 1위는 단기간 거둔 성과가 아니라 캠퍼스 운영에 기후위기 대응을 일상의 기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한 노력의 결과”라며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기후·지속가능성 정책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