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성균관대, '202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6건 선정... 연구 중심 대학 위상 입증

(왼쪽 위부터) 성균관대 박호석, 김훈, 원홍희, 임용택, 조동규, 추현승 교수(사진=성균관대)
(왼쪽 위부터) 성균관대 박호석, 김훈, 원홍희, 임용택, 조동규, 추현승 교수(사진=성균관대)

성균관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본교 연구진 성과 6건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 중 학술적 가치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뛰어난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 성균관대는 기계·소재, 생명·해양, 융합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혁신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계·소재 분야에서는 박호석 교수가 개발한 '고엔트로피 실리콘 합금 기반 고용량·고안정성 리튬이온배터리 음극 신소재'가 선정됐다. 이 기술은 전기차 등의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많은 성과를 올린 생명·해양 분야는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가 빛났다. 김훈 교수는 재발하거나 전이된 암에서 발견되는 '대규모 ecDNA'의 존재를 규명해 암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에듀플러스]성균관대, '202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6건 선정... 연구 중심 대학 위상 입증

원홍희 교수는 유전요인과 생활습관이 비만에 미치는 상호작용을 밝혀내 개인 맞춤 질환 예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임용택 교수는 세계 최초로 동력학 기반 항암면역치료법 플랫폼을 개발해 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동규 교수는 치매 치료를 위해 뇌 속으로 유전자 가위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엑소좀 기반 기술'을 선보여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융합 분야에서는 추현승 교수가 '미래 인류를 위한 인간 인공지능(AI) 공학의 수퍼인텔리전스 원천기술 및 융합연구'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연구는 AI가 인간과 지능적으로 협력해 상호 발전하는 미래 사회의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 대학 연구진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적 연구 환경이 결합돼 나타난 결실”이라며 “인류 사회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