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지원 결과 자연계열 미충원 인원이 263명으로 5년 새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문계열 미충원 인원은 95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미충원 인원은 최근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학년도 3개 대학 전체 미충원 인원은 368명으로 2023학년도 318명, 2024학년도 337명, 2025학년도 279명에서 올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자연계열은 2022학년도 207명, 2023학년도 183명, 2024학년도 189명, 2025학년도 128명으로 줄어들다가 올해 263명으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의예과에서도 각각 1명씩 미충원 인원이 나왔다.
인문계열 미충원 인원은 2022학년도 212명, 2023학년도 132명, 2024학년도 140명, 2025학년도 143명, 2026학년도 95명으로 집계됐다.
![[에듀플러스]의대 변수에 갈린 SKY 수시…자연계열 미충원 급증, 인문계열은 감소](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27/news-p.v1.20251227.32ed686d07f34298a63cea8fc5d06609_P1.png)
인문계열 미충원 인원이 줄어든 것은 2026학년도 인문계열 최상위권에서 수시 상위권 지원 학생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수시 최종 중복 합격 인원도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자연계열에서 미충원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의 수시 중복 합격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이 크게 늘면서 고3 학생의 의대 합격도 늘어난 데다, 올해 엔(N)수생 최상위권 학생도 줄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에 따라 정시에서도 인문계열의 경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자연계열은 상위권 학생이 줄어든 것이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정시 지원 직전까지 지원대학의 수시 이월에 따른 모집인원 변동, 정시 추가합격 규모 변수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