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룩, 한국 지방 관광 상품 100% 증가…외래객 수요 확대 영향

클룩, 한국 지방 관광 상품 100% 증가…외래객 수요 확대 영향

클룩이 2025년 기준 한국 지방 여행 상품 수가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룩은 서울과 경기·인천·강원·부산·제주 등 주요 관광지를 제외한 지역을 지방으로 정의하고, 해당 지역의 관광 콘텐츠 발굴과 상품화를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품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으로 전년 대비 300% 늘었다. 이어 전북 114%, 경주 76%, 대구 64%, 충북 50% 순으로 증가했다. 여행객 관심도를 나타내는 트래픽 증가율은 충북이 245%로 가장 높았고, 경주 149%, 대구 92%, 충남 55%, 전북 25%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단양 투어, 경주 투어와 경주월드, 대구 이월드·83타워 일일 투어, 충남 청양 얼음골 투어 등이 관심을 끈 상품으로 나타났다. 지방 관광 상품에 대한 해외 관심 국가는 대만, 미국, 필리핀, 싱가포르 순이었다.

클룩은 외국인 대상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와 KTX 승차권 상품을 제공하며 이동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철도공사와 외국인 대상 실시간 철도 승차권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외 지방 소도시 여행 상품에 대해 상시 5~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권역별 투어 상품 큐레이션 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고속버스 예매 페이지 내 상품 연계 노출과 해외 지사 협업을 통해 글로벌 고객의 지방 여행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지방 여행 상품 수와 트래픽이 동시에 증가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관광 수요가 확인됐다”며 “지역 관광 콘텐츠와 교통 연계 상품을 지속 강화해 외래객의 지방 방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