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국민 체감 성과로 농정 대전환”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신임 차관이 공식 취임하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농정 대전환의 결실을 맺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29일 취임사를 통해 “잠시 떠났던 자리에 다시 서니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다”며 “개인적 영광보다 농업·농촌과 국민의 삶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을 충실히 보좌하는 동시에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차관의 역할”이라며 “어려운 일은 앞장서 책임지고 성과는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공직자로서의 기본 가치도 강조했다. 김 차관은 “27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헌법과 법령 준수,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원칙을 마음에 새겨왔다”며 “이 기본 가치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직 운영 방향으로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그는 “문제를 관리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근본 해법까지 고민해 달라”며 “'안 된다'보다 '어떻게 가능하게 할지'를 먼저 묻는 주도적 자세가 농업·농촌의 내일을 바꾼다”고 했다. 이어 민원과 현장 목소리의 중요성을 짚으며 “민원은 부담이 아니라 정책을 개선하는 출발점”이라며 “국민과 농업인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도 강조했다. 김 차관은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분위기 속에서 신나게 일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국장·과장들이 직원 한 명 한 명이 부를 이끌 동량으로 성장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향후 과제로는 국정과제와 연도별 핵심 목표의 흔들림 없는 이행을 제시했다. 그는 “2026년도 업무보고를 지켜보며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확인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이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 행복을 실현하는 농촌'이라는 농정 대전환의 결실을 반드시 맺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