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고려대, 고연전 야구 중계 논란 공식 사과…연세대 “성숙한 정기전 계기”

고려대학교가 지난 9월 열린 2025년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이하 고연전) 야구 중계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 논란과 관련해 연세대학교에 공식 사과했다.(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가 지난 9월 열린 2025년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이하 고연전) 야구 중계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 논란과 관련해 연세대학교에 공식 사과했다.(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가 지난 9월 열린 2025년 정기 고려대·연세대 친선경기대회(이하 고연전) 야구 중계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 논란과 관련해 연세대에 공식 사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연세대는 이를 수용하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양교가 함께 정기전 문화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려대는 24일 발표한 공식 사과문에서 “고연전 야구 중계방송 중 객원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연세대 야구부와 구성원들께 상처와 불쾌감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로 실망을 느끼셨을 고려대 구성원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교류와 소통의 자리에서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충분히 실현하지 못한 사례로 규정하고, 방송 제작 전 과정의 검수 강화 및 해설위원·관계자 교육 확대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에듀플러스]고려대, 고연전 야구 중계 논란 공식 사과…연세대 “성숙한 정기전 계기”

연세대는 이번 일을 양교가 오랜 시간 이어온 정기전 문화를 다시 한번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전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정기전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우정과 협력을 나누는 전통의 장”이라며 “이번 일을 통해 양교가 함께 더욱 품격 있고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