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품질인증기관 씨에이에스는 한림대학교의료원에 데이터 품질(DQ) 최고 등급인 내용인증 Complex-Type Class A과 관리체계 인증 레벨5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DQ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산업법 제20조에 근거해 시행하는 제도로, 인증 종목은 내용 인증과 관리체계 인증이 있다.
DQ 내용 인증 대상 데이터는 한림대의료원이 5개 산하 병원(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을 통해 수집한 보유한 약 5억7천만 건 규모의 암 베이스라인 데이터베이스와 폐암 라이브러리 데이터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데이터 내용 부문 최고 등급인 'Complex-Type A'를 부여했다.
데이터 관리계의 경우 데이터 품질관리 전 영역에 걸친 111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데이터 관리체계 인증 최고 단계인 레벨5를 획득했다. 데이터 관리체계 인증은 데이터 표준, 품질관리, 구조, 연계 및 운영 프로세스 전반을 대상으로 ISO/IEC 국제표준과 DQC-M 심사 방식을 적용해 총 18개 기준으로 평가하며, 레벨1부터 레벨5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특히 레벨5는 '혁신'에 대한 평가를 포함하는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레벨이다.
서영균 한림대학교의료원 빅데이터센터장은 “단순히 데이터를 쌓아주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데이터가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도구로서 사용되는 시대다”며 “현재 참여 중인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발판 삼아 파편화된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공유 생태계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정제된 고품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즉시 연구과 임상에 투입할 수 있는 성과 창출형 데이터 체계로 거듭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는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10개 암종에 대한 공공·임상 데이터를 암종별로 표준화해 고품질의 민간·공공 연계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이 2022년부터 구축해 온 'K-CURE 베이스라인 데이터베이스 및 암 라이브러리'는 향후 암 공공 라이브러리와 결합돼 암 연구와 정밀의료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