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 앞당긴다”

신년을 맞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3번째)이 서서울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을 방문해 친환경 농산물을 점검하며 물가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신년을 맞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3번째)이 서서울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을 방문해 친환경 농산물을 점검하며 물가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확산과 농업소득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농심천심 운동을 구심점으로 농업의 제도적 위상을 높이고 '돈 버는 농업'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2일 강 회장은 신년사에서 “농업이 식량안보와 환경을 지키는 공익적 기반이라는 점을 국가적 가치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업가치의 헌법 반영을 목표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도시와 농촌을 잇는 참여형 플랫폼과 체험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성과로는 재해 대응과 농가 경영 안정 노력을 꼽았다. 냉해·산불·폭우 등 자연재해에 대응해 무이자 재해자금과 성금, 구호품 등 371억원 규모 지원을 집행했고, 보급형 스마트팜을 1000여 농가에 보급했다. 농협형 싱씽배송과 바로바로팜을 통한 유통 혁신, 700억원 규모 영농자재 가격 안정 조치도 병행했다. 범국민 쌀 소비 촉진을 통해 산지 쌀값 회복과 공공비축미 매입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앞당기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보급형 스마트팜을 1600곳 이상 확대하고, NH싱씽몰과 하나로마트, 산지유통센터를 연계한 농협형 유통체계를 정착시킨다. 농촌 인력 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통해 260만 영농 인력 공급에도 나선다.

농축협 경쟁력 강화와 신뢰 회복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무이자자금 확대와 도농상생 공동사업으로 지역 농축협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중앙회 상호금융 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이 다시 농업인과 농축협으로 환원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동심협력의 자세로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농업인에게는 웃음을, 국민에게는 행복을 주는 농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