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유정복 인천시장, 대한민국의 해답을 쓰다…천원 정책에서 톱텐 도시까지

복지·교통·산업 혁신, 시민 체감하는 인천 실현
바이오·AI·반도체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서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인천이 대한민국의 해답'이라며 체감복지 확대와 교통혁명, 첨단산업 육성, 원도심 재창조를 축으로 한 시정 구상을 제시했다. 유 시장은 “국가적 위기 국면에서도 인천이 경제·인구 지표에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며 “2026년을 인천이 '제2의 경제도시'를 넘어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환율 급등과 고물가, 저성장으로 나라 전체가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면서도 “대한민국이 침체에 빠졌을 때 인천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새로운 길을 증명해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3년 평균 경제성장률 1위, 출생아 수 증가율과 인구 증가율 1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시민이 삶의 현장에서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성과와 관련해 유 시장은 '작은 변화'가 시민 삶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시민의 짐을 덜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하루 1000원으로 주거 부담을 낮춘 '천원 주택', 소상공인 매출을 끌어올린 '천원 택배', 15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하는 '바다패스'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유 시장은 “작은 정책 하나가 시민의 일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6년 시정의 첫 번째 축은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 확대다. 유 시장은 “'천원 주택'을 2000호로 늘리고, '천원 문화티켓'과 '천원 세탁소', '천원 복비'를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천원행복기금'을 통해 이러한 정책을 지속 가능한 제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과 외로움돌봄국 신설로 단 한 분의 시민도 고립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두 번째 축은 교통혁명이다. 유 시장은 “제3연륙교 개통으로 인천의 새로운 경제 동맥이 열릴 것”이라며 “영종·청라 주민 통행료 무료화를 시작으로 혜택을 시민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발 KTX 개통과 GTX-B, 인천3호선 추진에 대해서도 “이제 인천에서 전국 주요 도시를 반나절 생활권으로 오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며 “사통팔달 인천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경제와 산업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이미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라며 “바이오·반도체·인공지능(AI)·미래차·로봇·항공산업을 인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송도·영종·남동을 잇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과 피지컬 AI 기반 산업 전환을 언급하며, 상반기 60만 개 일자리 창출 목표도 조기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재창조와 균형발전도 주요 과제다. 유 시장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내항 재개발을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2군 9구 행정체제 개편을 차질 없이 완수해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도 남은 과제들을 반드시 마무리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인천의 자산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언제나 위기 속에서 더 큰 도약을 이뤄왔다”며 “마부정제(馬不停蹄)의 각오로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인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몰려오고 청년이 꿈을 찾는 도시, 아이 낳고 키우는 것이 축복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 '인천이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해답'임을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