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프트웨어(SW) 품질보증(QA) 자동화를 구현한 스타트업 테스티파이(대표 정원영)가 '2025 경기 딥테크 스타트업 FLEX' 데모데이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의 적용 성과와 성장 속도가 동시에 평가를 받았다.
이 데모데이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행사로, 도내 딥테크 초기기업들이 투자자와 산업계 관계자를 상대로 기술 완성도와 사업 확장성을 검증받는 자리다. 초기창업패키지(딥테크) 선정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기술 중심의 경쟁이 이어졌다.
테스티파이가 선보인 AI QA 자동화 솔루션 '베리젠(VeriGEN)'은 기존 인력 중심 QA 프로세스를 AI 기반 구조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15만 건 이상의 대기업 QA 실무 데이터를 학습한 AI 엔진이 테스트 케이스를 자동으로 생성·보완하면서 반복 작업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테스트 속도는 80% 단축되고, 자원 운용 비용은 55% 절감됐으며, 결함 발견율은 30% 이상 향상됐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심사위원단은 특히 'QA 자동화가 개념 수준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생산성 개선으로 연결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순 개념검증(PoC)이 아니라 대기업 QA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적용되며 성과를 축적했다는 점이 기술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2024년 10월 설립된 테스티파이는 설립 1년 만에 전년 대비 3200% 성장한 연 매출 31억원을 기록했다. 엔테크 서비스, 쏘카 등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실제 QA 현장에 솔루션을 적용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한 점이 성장의 기반이 됐다.
회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업 확장 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킹고스프링과 경기혁신센터로부터 유치한 투자금, 팁스 연구개발 자금을 활용해 AI 엔진 고도화와 적용 범위 확장에 나선다. 현재는 기업간거래(B2B) 온프레미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2028년을 목표로 AWS 마켓플레이스 입점을 추진해 북미·유럽 중심의 글로벌 개인 소비자 대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C SaaS)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정원영 대표는 “AI 기반 QA 자동화가 실제 개발 현장의 병목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에서 검증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IBK창공 등 지원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글로벌 QA 시장에서 통용되는 표준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