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엔은 국립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장 이태룡 박사의 의병 연구 40년의 결실을 담은 신간 '일제침략기 의병문학'을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간은 일본의 침략과 무력 개입을 문명화로 포장했던 '개화기'라는 용어에 내재된 식민사관적 인식을 비판하며, 이를 '일제침략기'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일제침략기 의병문학은 침략의 시대 속에서 민중이 어떻게 살아냈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전하는 말과 글의 기록이다. 국권을 수호하고자 맞섰던 이들의 언어는 민중의 삶과 인식, 시대의 언어 현실을 생생히 전하며 오늘날에도 교육적·문학적 가치를 지닌다.
![[에듀플러스]미래엔, '일제침략기 의병문학' 출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1/07/news-p.v1.20260107.c54ba1ee025c4b7a9fffa097c3157fe0_P1.png)
책은 총 10부로 구성됐다. 의병의 의기(義氣)가 담긴 통문·격문 133편, 가사·일기·편지·한시 126편, 전기·비문·축문 30편, 상소·조칙 28편, 제문·만사 25편 등 총 13개 갈래 342편의 작품을 원문과 함께 해설해 실었다. 찾아보기에는 각 작자와 인물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독자의 이해와 활용도를 높였다.
이 박사는 40여년간 의병 관련 문학작품과 사료를 연구하며, 독립운동가들의 항쟁과 언어 현실을 조명해온 연구자다. 전국의 의병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며 흩어져 있던 기록을 수집하고, 의병장의 유고와 일제 비밀문서에 남아 있던 원문을 발굴 및 해설해 의병문학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미래엔 관계자는 “이번 신간은 산재해 있던 의병문학의 기록을 집대성한 첫 시도이자, 침략기 문학사의 빈틈을 채우는 의미 있는 연구서”라며 “학계는 물론 교육 현장에서도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