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는 봉기완 화공생명공학과 교수가 민주하 미시간대 화학공학과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감염을 일으킨 병원체와 이에 대한 인체의 반응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진단할 수 있는 '하이드로젤 미세입자 기반 현장형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IF=15.7, JCR 분야 상위 7.35%)' 온라인에 지난달 19일 게재됐다.
최근 감염병 진단 분야에서는 어떤 병원체에 감염됐는지뿐 아니라, 환자의 몸이 그 감염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함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진단 방식은 병원체만 확인하거나, 면역 반응을 따로 검사해, 진단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종합적인 판단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에듀플러스]고려대, 감염 원인과 인체 반응을 동시에 진단하는 'MIDAS' 기술 개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1/07/news-p.v1.20260107.c44fbb7ab90d4705a0db310943ab7371_P1.png)
연구팀은 감염병 분야의 이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MIDAS(Multiplexed Intelligent Diffraction Analysis System)'라는 새로운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 MIDAS는 미세한 하이드로젤 입자를 활용하여 별도의 장비 없이도 세균 유전자 정보와 인체 염증 반응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봉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복잡한 장비 없이도 감염 원인과 인체 반응을 한 플랫폼에서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등 의료 현장은 물론, 의료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교수는 “MIDAS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 속도·민감도·다중 분석·현장 적용성 측면에서 강점을 입증했다”라며 “향후 임상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