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단체급식 존재감 확연히 키워
‘범LG-아워홈’ 균열로, 범LG 계열 급식 시장에도 풀려
풀무원, 올해 위탁급식 6% 성장과 첫 글로벌 사업에 도전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최근 4개월간 군급식 입찰 3건을 수주하며 공공·대형 기업간거래(B2B) 단체급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급식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올해 위탁급식 6% 성장과 첫 글로벌 사업 도전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식품서비스유통을 담당하는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최근 4개월간 군급식 입찰 3건을 수주했다. 이를 포함해 풀무원은 지난해 총 4곳의 군급식 사업장 운영권을 확보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달 제6128부대 신교대대 병영식당 민간위탁 급식과 자운대근무지원연대 병영식당 민간위탁 급식 2건을 낙찰 받았다. 6128부대는 4년, 자운대 사업장은 약 3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는 육군훈련소 민간위탁 급식 운영 용역을 수주했다. 해당 3건의 군급식 사업장 입찰 규모는 총 455억6657만원(약 456억원)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2020년 6월 육군부사관학교 위탁급식을 처음 시작한 후 사업장을 확대하고 있다. 군급식은 단가가 낮지만, 공공·대형 B2B 시장에서 레퍼런스(신뢰도)를 쌓는 효과가 있어 추가 수주와 채널 확장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대기업 급식뿐 아니라 인천·김해·청주 공항, 김제휴게소 등에서 신규 컨세션 사업권을 확보하는 등 외형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항 컨세션 부문에서는 주요 거점에서 라운지 8곳과 식음료 매장 30여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주공항 마스터컨세션 3기 사업권도 확보했다. 위탁급식은 삼성전자·네이버·현대차 등 대형 사업장에서 91% 이상의 재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휴게소 사업 역시 30개 거점을 운영 중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올해 전년 대비 위탁급식 부문 6% 성장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외 시장을 교두보로 창립 이래 첫 글로벌 사업에 도전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외형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 성장한 3조38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전체 매출의 약 30%를 담당하는 풀무원푸드앤컬처도 2022년 이후 2024년까지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
더욱이 아워홈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범LG-아워홈' 급식 동맹에 균열이 생기면서, LG·LS·GS 등 범LG 계열 급식 물량이 재계약 없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역시 추가 사업권 수주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풀무원 관계자는 “안전관리 체계 강화, AX(AI 전환) 기반 업무 혁신, 현장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며, 풀무원이 추구하는 가치 기반 경영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한 점이 실적 우상향의 주요 배경”이라며 “아울러 디지털전환(DX) 기반의 구조적 효율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