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여자대학교는 외국인 직원 사란치멕 씨가 지난해 12월 '2025년 전문대학 우수직원'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입학한 유학생이 대학 구성원으로 성장해 교육 분야 최고 수준의 표창을 받은 이번 사례는, 경인여대가 지향해 온 교육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사란치멕 씨의 여정은 2006년 8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처음 한국 땅을 밟으면서 시작됐다. 그가 선택한 곳은 경인여자대학교 한국어학당이었다. 언어와 문화 모두 낯선 환경이었지만, 경인여대는 단순한 어학 교육기관을 넘어 낯선 나라에서 처음 만난 삶의 터전이 됐다. 교직원과 한국어 교사들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 속에서 그는 차츰 한국 사회에 적응해 나갔다.
![[에듀플러스]경인여대, 사란치멕 외국인 직원 교육부장관상 수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1/08/news-p.v1.20260108.ad604671df9f49d2bf68977aa3a75537_P1.png)
유학생 신분에 머무르지 않고, 2008년부터 몽골 유학생 수가 점차 늘어나자 그는 외국인 학생 지원 업무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인턴과 계약직 근무를 거쳐 2014년부터 현재까지 경인여대의 정식 직원으로 재직하며 외국인 유학생 지원과 국제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경인여대가 지향해 온 '국적을 넘어 사람을 키우는 교육', '배경보다 가능성을 먼저 보는 교육'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사란치멕 씨는 “경인여대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단순히 공부하러 오는 학교가 아니라,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집 같은 공간”이라며 “한국어를 배우러 왔던 유학생이 대학 구성원이 돼 교육부장관상까지 받게 된 이 경험이, 오늘도 캠퍼스 안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도전을 조용히 응원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