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2026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IT 전시를 어떻게 해석하고 남길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수천 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전시일수록 개별 기술이나 제품보다, 전시 전반에 드러난 산업 흐름과 기업 전략의 구조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박람회 분석 서비스를 운영 중인 빅태블릿은 CES와 같은 글로벌 전시를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보고, 전시 전반을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프레임을 제시했다. 단순 참관이나 현장 반응을 넘어, 전시를 전략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준이다.
빅태블릿이 제시한 CES 분석 프레임은 크게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산업군별 핵심 키워드 변화를 통해 올해 CES에서 어떤 기술과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는지를 살핀다. 이어 기업 전시 메시지의 공통점과 차별점을 분석해, 기술 트렌드가 실제 기업 전략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비교한다.
또한 유사 기술 기업 간 포지셔닝 차이를 통해 각 기업이 어떤 시장과 고객을 상정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글로벌 흐름과 시사점을 도출한다. 전시를 '보는 것'에서 '해석하는 것'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이 같은 분석 방식은 이미 글로벌 현장에서 실효성을 입증했다. 빅태블릿은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가 주관한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 '2025 November Summit'에서 박람회 분석을 수행하며, 메가주(대한민국 대표 펫산업 전문 박람회)에서 아마존 베스트셀러 펫 브랜드 자유펫(그라스메디)을 비롯해 동해형씨, 피터패터 등 참여 기업들의 전시 전략과 메시지를 분석해 실제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도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CES와 같은 대형 전시가 끝나갈수록, 전시 이후를 대비한 분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고 보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쏟아진 기술과 메시지를 정리하지 못하면, 참가 경험은 빠르게 휘발되고 다음 전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빅태블릿 관계자는 “CES는 기술을 보여주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산업 전략이 드러나는 무대”라며 “전시가 끝나기 전부터 어떤 기준으로 정리하고 해석할 것인지 고민해야 전시 경험이 자산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빅태블릿은 대구스케일업허브(DASH) 입주기업, 경북대학교 지산학연협력 기술연구소(경북대학교 RISE 사업단) RISE 과제 협약 기업, 글로벌창업사관학교 6기 졸업기업으로, 글로벌 전시 분석과 연계한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