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도시+킨텍스' 시너지…고양시, 라스베이거스 공략

셸리 버클리 시장과 우호도시 결연 논의
AI 인프라 MOU 체결로 첨단기업 유치 가속

이동환 고양시장(오른쪽)이 8일 미국 셸리 버클리 라스베이거스 시장과 전시·컨벤션과 문화·공연 산업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오른쪽)이 8일 미국 셸리 버클리 라스베이거스 시장과 전시·컨벤션과 문화·공연 산업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했다.

경기 고양특례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교류 확대를 계기로 전시·컨벤션과 문화·공연 산업 협력의 물꼬를 텄다.

고양시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중인 시 대표단이 셸리 버클리 라스베이거스 시장과 면담을 갖고, 양 도시 간 교류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대규모 국제행사 운영 사례와 마이스(MICE) 산업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네바다주 최대 도시인 라스베이거스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를 비롯해 대형 국제회의와 글로벌 컨벤션이 연중 열리는 도시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기능을 확대해 왔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은 글로벌 전시·컨벤션 도시를 지향하는 시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고양시 역시 글로벌 대형 공연을 잇달아 유치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보유하고 있어 문화·공연·전시 산업 분야에서 양 도시 간 공통 분모가 크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면담에서는 고양시가 추진 중인 문화·공연·전시컨벤션 인프라 조성 사업 전반이 소개됐으며, 이를 토대로 한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양측은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버클리 시장은 전시·컨벤션과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두 도시 간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호도시 결연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 대표단은 이번 면담에 앞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미국과 호주 소재 디지털 AI 인프라 투자·개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양시는 이를 계기로 외국 기업의 투자 관심을 실제 기업 유치로 연결하고, 올해 분양 예정인 일산테크노밸리에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제 교류를 전시·컨벤션과 첨단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가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