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통신용 위성 스타링크의 대규모 추가 배치를 위한 미국 정부 승인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신청한 2세대 스타링크 위성 7천500기의 추가 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가 저궤도에서 운영할 수 있는 2세대 스타링크 위성은 총 1만5천기로 늘어나게 됐다.
FCC는 이번 승인과 함께 위성 성능 업그레이드와 5개 주파수 대역 운용을 허용했으며, 그동안 서비스 용량 확대를 제한해왔던 기존 요건도 면제했다.
FCC는 추가 배치되는 위성들이 미국 외 지역에서는 위성과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하는 'Direct-to-Cell'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국 내에서는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최대 1Gbps 속도의 인터넷 환경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이번 인가는 차세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게임 체인저”라며 “1만5천기의 신규 첨단 위성을 승인함으로써 스페이스X가 전례 없는 위성 광대역 역량을 제공하고, 경쟁을 강화하며,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FCC는 앞서 2022년 12월에도 스타링크 2세대 위성 7천500기 운영을 처음 승인한 바 있다. 당시 스페이스X는 총 2만9천988기의 2세대 위성 배치 허가를 신청했으나, FCC는 일부만 허용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유보했다.
이번에도 FCC는 같은 규모의 추가 신청 가운데 7천500기만 승인하고, 나머지 1만4천988기에 대해서는 승인을 보류했다. 현재 스페이스X가 궤도에 발사해 운영 중인 위성은 1세대와 1.5세대, 'V2 미니'로 불리는 2세대를 포함해 9천기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선 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