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말하고 싶었던 민주주의와 관련해 많은 사람 앞에서 얘기할 수 있어서 보람 있었어요.”
“대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수상해서 너무 기뻐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스스로 대견해요.”
단순한 영어 말하기 능력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사회 흐름에 맞는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영어로 표현해보는 '제3회 글로벌 프레젠테이션 챌린지(Global Presentation Challenge·GPC)' 시상식이 10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69명을 비롯해 가족 및 행사 관계자,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수상자들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저마다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유근 한국뉴욕주립대 대외협력처장은 “이 자리에 수상자들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인공지능(AI)을 통해 깊이 있게 바라보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오늘의 성과가 각자의 꿈을 향한 소중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는 △유치부·초등1부(1~3학년) △초등2부(4~6학년) △중등부·고등부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유치부·초등1부에서는 박채아(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 2)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권하윤(Hillside Collegiate International School 2)·박시연(인천박문초 2) 학생은 금상, 배소연(Hillside Collegiate International School 3)·장서연(인천백운초 3)·정예나(Hillside Collegiate International School 2) 학생은 은상, 김채원(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 1)·김대원(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 2)·김지아(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 2)·백서아(Hillside Collegiate International School 2)·이유준(Hillside Collegiate International School 2)·이준민(Hillside Collegiate International School 3)·최연서(인천신정초 2) 학생이 동상을 수상했다.
![[에듀플러스]“AI로 민주주의를 말하다”…제3회 GPC 시상식 개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1/10/news-p.v1.20260110.42f4191b20d84850be909448645397df_P1.png)
초등2부에서는 고권(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 5)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김주원(Hillside Collegiate International School 5)·윤태린(영화초 4) 학생이 금상을, 백주혁(채드윅 송도국제학교 5)·이서연(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 5)·이예은(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 6) 학생이 은상을, 김태연(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 5)·김혜지(채드윅 송도국제학교 5)·박시아(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 4)·안은제(인천해원초 4)·이준성(인천단봉초 4)·정인준(American Stem Prep 5)·최여원(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 4) 학생이 각각 동상을 받았다.
중등부·고등부에서는 윤채원(채드윅 송도국제학교 7)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이현서(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 7) 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동시완(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 7)·박시은(채드윅 송도국제학교 7) 학생이 은상을, 정서윤(채드윅 송도국제학교 7)·배유건(Hillside Collegiate International School 10)·진민섭(Hillside Collegiate International School 11) 학생이 동상을 받으며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꾸준한 도전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머쥔 학생들이 눈에 띈다. 초등 2부 고 군은 지난 2회 대회에서 은상에 머물렀지만, 재도전 끝에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장려상에 그쳤던 유치부·초등1부 김지아 학생은 동상을, 동상을 수상했던 초등2부 김주원 학생은 올해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3회 GPC는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세상,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여 AI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은 AI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박채아 학생은 'AI가 세상을 장악하진 않을 것'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활용에 따라 AI의 쓰임새가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을 준비했다. 고권 학생은 '디지털 정의: AI가 정치 부패를 척결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주제로 정치의 영역에서 AI의 활용을 담았다. 'AI가 현대 노인 돌봄 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킬까'를 주제로 발표한 윤채원 학생은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AI로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창의적으로 고민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권 학생은 “2025년은 정치적인 이슈가 많았던 시기라 관심이 생겨서 AI를 통해 민주주의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봤다”며 “지난번 참가 때보다 에세이를 더 자세히 다듬고, 말하기 연습에도 시간을 들여 이런 결과를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등부 윤채원 학생은 “AI를 통해 독거노인 등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뉴스 기사나 논문을 찾아보며 에세이를 준비했다”면서 “준비하는데 고생을 많이 했지만 좋은 결과를 받아 기쁘다”고 설명했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는 “AI 발전으로 언어 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진정한 설득과 깊이 있는 소통을 위해서는 여전히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 학생들이 훗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