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4690억대만달러(약 68조4000억원), 영업이익 5649억3000만대만달러(26조3000억원), 순이익 5057억대만달러(23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5%, 32.7%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블룸버그 예상치(4670억대만달러)를 8% 이상 웃도는 수치다.
4분기 공정별 매출 비중은 3나노미터(㎚) 28%, 5㎚ 35%, 7㎚ 14%로 집계됐다. 7㎚ 이하 첨단 공정이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호실적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첨단 반도체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TSMC는 엔비디아·애플·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반도체를 위탁생산(파운드리)하고 있다.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을 346억~358억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337억3000만달러)보다 2~6% 증가하는 수치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에도 첨단 공정 기술에 대한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