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가 금융, 제조, 공공, 방산 분야를 넘어 제약·바이오 분야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 CNS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사업(R&D)'에 용역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4년 3개월간 정부지원금 약 371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가 연구과제다.
이 사업에서 LG CNS는 'AI 기반의 신약개발 임상시험 설계·지원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다. 사업에 참여한 기관들이 개발하는 다양한 신약개발 인공지능(AI) 모델을 에이전틱 AI 기반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는 통합 관리체계도 구현한다.
특히 의료기관, 임상연구소 등 여러 기관이 데이터를 외부로 공유하지 않고도 보안을 유지한 채 안전하게 AI 모델을 공동 학습할 수 있도록 '연합학습'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보안이 생명인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 단절돼 있던 전임상과 임상 단계를 연결해 신약개발 속도와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제약현장의 실무 혁신도 이끌어냈다. 최근 종근당의 연간 품질평가 보고서(APQR) 작성 업무를 에이전틱 AI로 자동화했다.
LG CNS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했다. 약 30개의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수집, 분석, 검증, 보고서 작성까지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클릭 몇 번만으로 품질경영시스템(QMS),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등 핵심 시스템에서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검증해 보고서 작성까지 한 번에 완성해준다.
종근당은 LG CNS가 구축한 '에이전틱 AI 기반 APQR 자동화 서비스' 도입 이후 문서 생성 시간이 90% 이상 단축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에이전틱 AI 기술을 선도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