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K-조선 공급망에 4000억원 유동성 공급

왼쪽부터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사진= 하나은행 제공]
왼쪽부터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사진=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국내 조선업 중소 협력사 경영 안정을 위해 4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울산시청에서 HD현대중공업, 한국무역보험공사와 'K-조선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입증한 K-조선 산업 성과를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HD현대중공업, 무역보험공사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우선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HD현대중공업이 추천하는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한다. 향후 남해안 벨트 전반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지원을 위해 무역보험공사에 230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HD현대중공업도 50억원을 함께 출연해 총 280억원 재원을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내 총 4000억원 규모 금융지원과 유동성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HD현대중공업 추천 협력업체다.

하나은행은 이들 기업에 △보증료 100%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해 수출 기업 부담을 낮춘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자동차 산업에 이어 조선 산업까지 민·관 협력을 확대한 세 번째 사례”라며 “수출기업 경영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하나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 일환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