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전파상, 중고폰 서비스 '리퍼센트'로 리브랜딩

S·A·B급 대신 데이터 정량 검수 기준
판교창업존 출신, 동남아 해외시장 공략

박영준 21세기전파상 대표.
박영준 21세기전파상 대표.

중고 스마트기기 리커머스 기업 21세기전파상(대표 박영준)이 서비스명을 '리퍼센트(RE%)'로 변경하고, 데이터 기반 중고폰 거래 표준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한다.

21세기전파상은 지난 22일 이번 리브랜딩이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중고폰 시장 전반의 가격·품질·유통 구조에서 나타난 비표준성과 파편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고 24일 밝혔다.

새 브랜드명 리퍼센트는 '다시(Re)'와 '비율·수치(Percent)'의 합성어로, 중고 기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자원 순환의 의미와 함께 기기 상태와 가격을 데이터로 설명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리퍼센트의 핵심은 거래 기준의 표준화다. 기존 중고폰 시장에서 관행적으로 사용돼 온 S·A·B급 등 주관적 등급 대신, 동일한 기준에 따른 정량적 정보를 제공한다. 외관 상태, 성능, 사용 이력 등 주요 요소를 데이터로 분석해 품질과 가격 간 정합성을 높이고, 거래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2019년 설립된 21세기전파상은 중고 스마트기기 거래에서 반복돼 온 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에 주력해 왔다. 전문 검수와 유통 구조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 검수 체계를 고도화하며 신뢰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리퍼센트 브랜드를 통해 감각이나 경험에 의존하지 않는 거래 기준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한국산 중고 스마트폰은 품질 경쟁력이 높음에도 표준화된 검수 기준 부재로 유통 단계가 복잡해지고 판매 채널이 분산되는 한계가 있었다. 리퍼센트는 표준화된 데이터 검수와 재고 통합 구조를 통해 국가·채널별 수요에 맞춘 직접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취급 품목은 태블릿과 웨어러블 등 스마트 디바이스 전반으로 확대하고,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박영준 21세기전파상 대표는 “중고폰 거래에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설명이 아니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이라며 “리퍼센트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표준을 세우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중고 스마트기기 유통 구조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1세기전파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설립하고 창업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 입주기업이다. 판교 창업존은 2017년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지원 클러스터로, 입주 기업에 액셀러레이팅과 투자 유치, 사업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